전에 언급했던 말대로, 글을 하나로 정리. 내용 누설 있고, 그때그때 쓴거라 좀 산만함. 엔딩 본 후에 쓴 글도 마찬가지지만.
파라몬 가기 전까지의 감상
현재 모은 동료는 35명. 플레이 시간은 18시간. 빠른 사람은 30여 시간이면 엔딩 보던데, 어째 난 한참 먼 거 같다.; 동료 수도 빈약...
휴대용 게임기라 그런지 시스템과 조작법은 간단. 필드맵 이동하면 날짜가 지난다고 해서 그런거 엄청 신경 쓰는 나는 게임 하기도 전에 약간 스트레스 받았는데, 다행이 계절만 바뀔 뿐이지 연도같은 건 없어서 한숨 놓았다.
다만 아이템 장비하는 게 좀 귀찮다. 새로 장비를 사려고 할 때마다 이게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헷갈려. 혹시 내가 쉽게 하는 방법을 모르는 건가? 무기와 방어구가 꽤 많은거 같긴 한데 장비 맞추는 게 귀찮아서리 결국 맨날 이벤트 보수로 나온 것들로만 장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애들이 방어가 약한건지도 모르겠다. --; 난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고 생각하는지라 무기만 신경쓰고 있으니.
전투도 쉬웠다. 무기를 바꾸면 실제 전투에 반영되는 것도 마음에 들고. 딱히 레벨업을 하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혹시 나중에 또 부대별로 나눠서 전투할까봐 동료들 레벨을 20대에 맞춰뒀다. 그런데, 전투발생율이 너무 높아... 경험치도 고만고만 주는 주제에. 일섬 커맨드를 가진 동료가 있긴 한데, 그 정도면 충분히 낮은 레벨이라고 생각했는데도 적들이 단칼에 안죽는다. 통상공격은 이제 질렸다구. 마법 말고 직접공격도 단체공격이 있음 좋겠다... 갑자기 녹턴이 또 급 하고 싶어지는구나. -_-
마무리는 캐릭터 잡담. 시작은 소꿉친구 4인방으로.
주인공 : 성격이 밝을거라곤 생각했지만 거기에 더하여 이토록 바르고 곧은 심정의 아이라니. 입버릇처럼 하는 말도 이젠 납득.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토로하는 주인공은 또 오랜만에 만나는지라 괜히 더 정이 간다. 출생의 비밀...이 아니라, 뭔가 비밀이 있을 거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다. 백만세계에 가지도 못하고, 레네게이드도 잡을 수 없고.
제일 : 난 일러스트 보고 헛된 꿈을 꿨지요. 이 아이가 여자애면 좋겠다고!! 그렇지만 역시나 남자아이. 타인에게 안하무인이라는 소개글을 보고 ' 나 너 싫어'라고 생각했는데, 등장 이벤트에 넘어가서 그냥 예뻐하고 있다.(...) 게다가 무투가 타입! 소꿉친구들, 특히 주인공 챙기는게 눈에 보임.
리우 : 일러스트를 봤을 때 이 아이가 근접공격계가 아닐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마법을 쓴다니! 게다가 참모?! 초반 이미지랑 너무 차이나지 않아?; 난 솔직히 리우가 다른 세계에서 왔을거라 생각했는데, 리우는 백만세계도 다녀왔단 말야... 그런데 이야기 하는 걸 보면 뭔가 더 알고 있는게 분명해!!
마리카 : 솔직히 말하자면 다른 세계의 마리카가 좀 더 좋아요.(...) 오히려 캐릭터도 확고한거 같고. 전체마법때문에 몇번 데리고 다녔는데, 점점 손이 안가는 캐릭터다.
이 아래부턴 생각나는대로.
크로데킬드 : 좀 뻔하지만 그래도 멋진 언니.
아스아드 : 지금까지의 내 최애 캐릭터. 마법을 쓴다는 게 신선했다. 거기에 붉은 머리카락이라니~. 눈에 보이는 짝사랑도 귀엽고! 그런데 척 봐도... 티어크라이스 엔딩까지 진행한다고 해도 이 사랑이 진전될거 같진 않구나.(...)
로베르토 : 건방진 꼬마라고 생각했는데, 쿠거와의 일을 신경쓰는 모습을 보니 근본은 착한 녀석이구나- 싶었다. 게다가 웃는 모습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샴스 : 이 아이는 어쩜 그리 기특한지. 예상했던 말들인데, 그게 또 사람 마음을 울리는 구석이 있다. 동료가 된다면 좋겠어.
아트리 : 첫 인상은 '유키?!' 지금도 비슷하지만. ^^; 백만세계에 대해서 나 역시 아트리의 가설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말야. 이 아이는 정말로 동료가 안될거 같아 슬프다.
쿠거 : 난 쿠거의 깜짝 놀란 얼굴을 좋아했어...
다음은 사이너스에 2번째로 가려는 중
하우 시를 마지막으로 모든 동료를 다 모았다. 108명의 동료를 전부 모았을 때와 모으지 않았을 때의 차이가 추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뿐이라길래. 인상이 흐린 동료도 많았지만 굉장히 마음에 든 동료들도 있었다. 캐릭터 이야긴 엔딩 본 후에 쓰도록 하고.
모아라의 이야기를 듣자니 마지막 결전이 코앞인듯 하다. 장비를 맞춰 조건을 채워가며 퀘스트들을 마무리 지었다. 이제 해야할 건 좋아하는 아이들의 레벨을 올리고, 조건을 채워 무기/방어구 리스트를 채우는 것뿐. ...아니, 이건 2회차에 해도 될거 같다만. 어차피 마음에 들었던 이벤트들을 기록하기 위해 한번 더 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 우선은 엔딩을 빨리 보는 편이 좋을 거 같다. --;
얼마 전까지는 결전을 누구로 하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딕 때문에라도 시트로 4인방으로 마무리를 지어야겠단 마음이 들었다. 딕은 협회에 가담한 후부터 너무 재수없어서, 나중에 뭘 해도 좋아하게 될거 같지 않다고 혼자 투덜댔는데... 역시나. 난 이런 타입을 좋아하지 않는다. 로베르토였는지 눔누였는지 헷갈리는데, 딕 이벤트 후에 했던 말에 나 역시 동감. 남겨진 사람은 어떻게 해야해? 남겨진 시간을 헛되게 쓰고 싶지 않으면 되는거야? 그럴리가.
협회, 특히 벨프레드도 좋아하게 될거 같지 않다. 부탁이니, 마지막까지 합리화되지만 말아줘. 사정 있는 악당은 싫다구.
엔딩까지 본 뒤 일단 잡다한 감상
무슨 이야기를 먼저 해야할지 모르겠다. 엔딩을 보긴 했지만 내용 정리가 채 안됐는지라. 일단 플레이 시간은 대충 65시간 정도. 최종 레벨은 57이었던듯. 물론 데려간 아이들은 시트로 소꿉친구 4인방.
스토리와 캐릭터는 다음 글에 쓰도록 하고, 여기는 그 외 잡담.
전에도 이야기했던거 같은데, 난 전투가 참 하기 싫었다. 경험치와 돈을 위해 전투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그런거 같음. 레벨 올리는 게 힘든 것도 아니고, 돈 모으는 것도 교역이 있으니. 물론 108성 모두 레벨 올리고 장비 갖추려면 꽤 투자해야할지도 모르겠다만 그러기엔 인상이 약한 캐릭터가 너무 많았다고요. 게다가 몇몇은 동료가 되는 시점도 꽤 늦은 편이었지 않나. 전투음성이 있었으면 그나마 전투에 정붙이고 했을지도 모르겠다만. 그럼에도 루파가 아닌 가드베르크를 써온 나. 이러니저러니 해도 레벨 업은 좋은 것. 그런 주제에 소타는 또 안 쓰고.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구나.(...)
전투 하니까 생각하는 협력공격. 사실 본 건 몇개 안된다. 캐릭터끼리 관계 있으면 발동되는거 같던데, 짐작은 해도 그렇게 데리고 다니질 않았으니.; 그냥 내 취향의 애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개인 플레이 했음. 가장 많이 본 건 크로데킬드랑 프레데군드의 디바인 엣지인거 같고, 마음이 정화되는 바다생물 공격이 정말 좋았음! 페레카의 마음이 이해가 감! 미소년 공격은 소가 뒷걸음 치다 쥐 잡는 격으로 알게 되었는데, 내가 이 애들이 쫌 많이 좋아서 함께 데리고 다닌 적이 있었기에. ^_^ 근데 공격이 좀 심심했다. 미소년인건 인정하지만! 아스아드와 크로데킬드도 협력공격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이런 저런 아이템들, 태반은 안써본거 같다. 교역을 해야 아이템이 늘어나는거 같던데, 그거 다 채워보려다가 뭐하는 짓인가 싶어 그냥 바로 유일왕과 싸우러 갔음. 그래도 무기를 바꾸면 그게 재깍 전투화면에 반영되는 건 참 마음에 들었음. 내가 좋아한 건 쌍검과 근접격투 무기. 그래서 주인공은 무조건 쌍검이었음. 퀘스트는 대충 다 했던 거 같다. 결전 전날 있다던 가드베르크 퀘스트는 못봤지만 미네 정체 알아내는 건 성공했으니까 뭐. 공략 안 봤으면 절대 해결 못했을거같아, 미네 퀘스트는. 단장 퀘스트 중 루바이스 관련 퀘스트도 좀 헤맸다. 지명 듣고도 거기가 어딘가 했었다.
노래들은 좋았다. 마음에 들었던 건 포퍼스네 마을 노래. 정말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 라민의 어레인지 버전 노래도 좋았고. 이거 들으려고 서포트로 라민 데리고 다니기도 함. 중간 중간 사용된 애니메이션도 좋았고. 그런데 이런 건 보통 클리어 하면 클리어 특전으로 제공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서의 기억도 그렇고. 이거 다시 보려면 게임 다시 하는 수밖에 없어서 아쉽다.
그리고 스토리와 캐릭터 잡담
...라고 썼지만 스토리에 대해선 할 말이 그다지 없다. 대체로 예상한 대로 흘러가는 이야기였지만, 의외였던 부분도 몇 곳 있었고. 특히나 쟈남 제국이 사라졌을 땐 정말 놀랐다. 황제나 황비들이 그렇게 소비될 캐릭터로는 안보였기에. 코논과 퍼거스때도 정말로 사라지는가 싶었는데. 이런데서는 또 가차없었구나, 이 게임.
유일왕의 정체에 대해선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다. 아트리가 그 방법을 이야기할 시점부터 이거밖에 없겠구나 싶었으니까. 그런데 어째서 세계를 하나로 만들려고 한건지는 이해가 안됨... 유일왕 자체는 그럴 의도가 없었고, 벨프레드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를 소환한 건가. 2회차 플레이를 해도 답이 잘 안나올거 같은 의문이다. 유일왕 이긴 직후의 대사를 조금 놓쳤는데, 여기에서 언급된 것만 아니기를 바랄뿐.
벨프레드는, 다행히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를 이해하기엔 그가 했고, 또 하려고 했던 일들을 납득할 수 없었으니까. 그렇지만 연출에 있어 조금 불합리하긴 했다. 단장의 매일 반복되던 날들은 내가 보기엔 그다지 행복해보이지 않았으니. 아니, 그보단 평범한 일상의 행복함과 소중함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고 하는게 정확하겠다. 그런 일상의 반복을 보며 결코 좋다고 할 수는 없을테고. 반면 벨프레드는 불쌍하기라도 했다.
딕은... 처음엔 뭐 이런 애가 있나 싶었다. 디아도라의 말에 넘어갔을 때부터 '어?' 했는데, 점점 하는 게 가관이어서. 책으로 인해 주인공들이 변했다는 딕의 말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면 나중에 서의 힘은 왜 받은건데? 그래서 난 딕의 그 말을, 단순히 핑계라고 생각했다. 자신은 얻지 못한 힘을 부정함으로써 자신이 시트로 4인방보다 부족한 게 아니라는, 그런 자기 위안을 위한 말이라고. 그런데 딕의 마음은 그런게 아니었어. 정말로 아이들을 걱정한 거였으니. 그렇지만 역시 그 방법은 아니라고 봐. 자신은 그 아이들의 형이니까, 그래서 그렇게 행동한 거였을까... 좀 더 믿어 주고, 서로 더 이야기 했더라면, 그런 결말은 오지 않았을텐데. 난 그저 남겨진 사람들이 가여웠다.
108성은 따로
전원에 대해 길게 쓰는 건 역시 무리고, 시간이 지났다고 이젠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 그러니 생각나는대로.
처음은 역시 단장님. 아, 그래도 단장이란 호칭은 영 익숙해지지가 않네. 이름을 입력하라고 해서 게임중에는 대사가 없는 걸까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 아주 달변가였다. 동료들은 물론, 이런 말 저런 말에 흔들리는 내 마음까지 확실히 잡아주었고. 의도를 가지고 하는 말이라기 보단 순수히 자신의 의지를 그대로 전달하는 건데, 그게 무척 효과적이었다. 옳곧은 아이였지만, 거기에 무슨 말을 하고 싶어지지가 않더라. 시작과 끝, 말과 행동이 한결같아서였을지도. 배드엔딩을 보는 길은, 단장이라면 결코 선택하지 않을 방법. 난 이 아이가 참 좋았다. 이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나 또한 흔들림 없이 살 수 있을것만 같으니까.
그리고 나머지 동료들. 나라별로 구분하려니 딱 부러지게 나누기가 애매해서 성별로만 그룹화해서 좋아라 한 이들에 대해서만 언급하자면.
남성은 요벨, 샴스, 로베르토. 샤바크, 차우베른, 군트럼, 아스아드, 세미아스, 루오 타우.
여성은 마나릴, 모린, 히나. 류키아, 모아나.
그리고 좋아하는 조합은
시트로 아이들
포퍼스족
요벨 + 모린, 단장
로베르토 + 단장
히나 + 샤바크, 해적가문
아스아드 + 크로데킬드, 제국조
차우베른 + 유라
마나릴 + 샴스, 무발
분명 이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에는 108성 전부에 대해 언급하고 좋아하는 조합 및 이벤트에 대해 이야기해야겠다고 마음먹었었건만, 날짜 며칠 지났더니 기억력 감퇴 및 게으름병이 도져서 그냥 언급만 하고 넘어가게 됨.; 빠진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음.
이번 티어크라이스 관련 글은 그나마 기억이 남아있을 때 글을 써야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 글이로세.(...) 2회차를 한다면 수정 가능하겠지만, 아마 그때는 대사 받아적는다고 바쁠거 같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글을 공개해야지, 안 그러면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고 말것만 같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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