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잇 월드 공연이 한 시간 남았다고 생각하니 다른 노래들은 통 귀에 들어오지가 않더라. 게다가 선동당한(...) 사람들때문에 나는 무대에서 점점 멀어지게 되었고, 햇빛이 뜨거웠던 날씨는 어느새 구름이 끼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거 아닌가! 지미 잇 월드 공연 시작하면 그 뒤로는 폴 아웃 보이 공연 끝날때까지는 시간 여유가 없을 거 같아서 물품보관소에 후다닥 가서 우비를 챙겨 다시 후다닥 빅 탑 스테이지로 돌아왔다.

크래쉬 공연 끝난 다음부터는 그저 펜스에 붙어서 지미 잇 월드 공연 시작하기만을 기다렸다. 무대 바로 앞의 공간(일종의 슬램존처럼 보이는)은, 피아나 크래쉬때 사람들 하는 걸 보니 너무 겁이 나서, 난 그냥 그 뒤의 펜스를 붙잡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게 내 최대의 실수였다. 안에 더 들어 갔어야 했는데!! 왜 겁을 먹은거니, 왜!! 왜 안들어갔을꼬!!! ㅠ_ㅜ

무대 세팅하는 거 보면서 이제나 저제나 4시 30분 되기만을 기다렸고, 마침내 그 시간이 되었다!!!!

JIMMY EAT WORLD SET LIST


첫 곡은 'Bleed American' 이나 'Big Casino'일거라 생각했는데, 얼추 맞춘 셈! 진짜 내가 이사람들 노래를 라이브로 듣고 있다고 생각하니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내 옆의 아가씨 둘과 소년 한 명이 지미 잇 월드 왕 팬인듯 호응 끝내주니 나 역시 질 수 없어서 목이 쉬어라 소리 질러 댔고!! 게다가 두번째 노래는 'A Praise Chorus'야!!!!!! 벌써 이 노래가 나오다니, 나 진짜 좋아하는데!! 당연 따라 불러야지!! Crimson, And clover,Over, And over~ ㅠ_ㅜ

공연 전에 소년이 노래 가사 인쇄한 걸 보고 있길래, 나도 인쇄해올걸, 외워올걸 이랬는데, 이건 노래만 나오면 자동으로 따라 부르게 되더라! 지금 생각하면 내가 국내 정식 발매된 음반은 정말 많이 들었긴했나보다 싶었다. 페스티벌에 대비해서 다른 밴드들은 예상 셋리스트만 들었던거에 비해 지미 잇 월드는 음반 통채로 듣고 다녔으니. 내가 한곡이라도 놓칠까봐 얼마나 걱정했는데!!

네번째 곡은 짐이 말했듯이 'Clarity' 수록곡. 올해가 'Clarity' 발매 10주년이라 다른 곳에서는 이 음반 수록곡을 많이 연주했다고 해서 뒤늦게나마 음반을 사서 들어둔 보람이 있구나!! 그리고 사람들이 'Futures' 음반이 실망스럽다고 해도 난 좋았다구! 그러니 계속 따라 불러요~ Oh Oh, Oh Oh Oh~

그리고 'Big Casino'. 지금 셋 리스트 보니 딱 절반쯤에 들어가 있었구나. 그냥 아주 좋았다!! 그리고 그 다음 곡도 'Clarity' 수록곡. 'Static Prevails' 수록곡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나 그 음반을 한달도 전에 샀건만 막상 mp3로 만들려보니 시디를 찾지 못해서 유튜브에서 겨우 들어서 예습이 부족했는지라.(...) 정말 다행이었다.;

짐이 댄스 넘버라 말하던 'Electable'! 팔짝 팔짝 뛰고 흔들어보아요!! Give it up! 사람들 정말 막춤 춰주시고~!! 완전 분위기 방방 뜨고! 그 뒤에 짐이 기타 바꿔들길래 뭔가 싶었더니만 'Hear You Me'를 부르는 것이었다!!! ㅠ_ㅠ 라이브로 들으니 더 좋잖아, 눈물 나잖아...  

'No Sensitivity'는 유일하게 내가 듣지 못하고 간 곡. 'Bleed American' 디럭스 에디션 국내반이 일시품절일거라 생각하고 수입반을 계속 안 샀던 내가 바보였다! 늦었지만 오늘 주문했음다. ㅠ_ㅜ 도착하면 음반 열심히 들을게요!

'Pain'이 끝날때쯤엔 시간은 5시 30분을 향해 가고 있었고, 또다른 댄스 넘버 이야기를 하니 나는 당연 그 노래를 생각할 수 밖에 없었으니! 바로바로 'The Middle'!!! 더 미들이야, 더 미들이라구!!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 노래 따라 불러 주시고!! 게다가 이어지는 곡은 설마 설마!! 'Sweetness'라니!!!!!!!! 완전, 진짜, 정말, 뭐라 표현해야될지!!! 사랑합니다!!!!

스윗니스가 끝나니 시간은 5시 30분. 아쉽게도 앵콜곡은 없었다. ㅠ_ㅜ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타임테이블 시간이 앵콜까지 포함된 시간같기도 하다.(스타세일러랑 위저는 제외. 다른 의미로. --;) 그래도 마지막 곡이 더 미들에 스윗니스였으니, 최고의 마무리였긴 하다. ㅠ_ㅜ

내가 회사 연가 내고 혼자서 셔틀버스 타고 온 보람이 있었다! 완전 최고! 올해 내가 했던 일중 최고로 현명한 선택이었다!! 아, 진짜, 슬램존 들어갔어야 했는데!!!!!

이렇게나 좋았는데, 여전히 아쉽다! 'If You Don't, Don't'도 듣고 싶었고, 'Just Tonight'도, 'Chase This Light'도, 아니, 그냥 다른 노래들 다 듣고 싶다구!!! ㅠ_ㅜ

그러니 내한 공연 좀 해줘요!!! 아님 내년에도 와줘요!!! 지금 심정으론 한국에 안오면 내가 만나러 갈것만 같아요!!! ㅠ_ㅜ


2009/07/26 20:29 2009/07/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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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細流 2009/08/19 11:12

    마지막이 Sweetness였다니 정말정말 좋았을 것 같아요ㅠㅠ 게다가 Work라니!! 제가 지미 잇 월드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 ㅠㅠㅠ 아아, 정말 부러워요, 이엔님!ㅠㅠ

    • 이엔 2009/08/21 11:04

      지미 잇 월드의 내한은 정말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에 실제로 보고 왔는데도 아직도 꿈만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올린 영상 돌려보고, 음원만 추출해서 듣고, 그냥 이러고 있습니다. ㅠ_ㅜ
      細流님은 대신 또 다른 J를 보고 오셨잖아요! 완전 부러웠습니다, 저도!! ㅠ_ㅜ 그 미소! 그리고 이나바우어! 실제로 봤으면 전 쓰러졌을지도 몰라요!! ㅠ_ㅜ